공화당 '슈퍼 화요일' 전날 재판…트럼프 "부패한 정부가 원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전복 시도 혐의 관련 재판이 내년 3월에 시작된다.
CNN 등 미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이 사건 재판을 맡은 타니아 처트칸 판사가 내년 3월4일로 이 사건 첫 재판 날짜를 정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른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공화당 최다 경선이 치러지는 날이다. 앨라배마, 알래스카, 텍사스 등 10개 주가 경선을 치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이날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처트칸 판사를 “편향적인 트럼프 혐오 판사”라고 칭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이는 우리의 부패한 정부가 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당 재판에서 자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다.
그는 슈퍼 화요일로부터 20일 뒤인 같은 해 3월25일에는 뉴욕에서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사건’ 재판을 치르게 된다.
아울러 마러라고 리조트 기밀 문건 유출 사건 재판은 같은 해 5월20일부터 열린다. 11월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일련의 재판이 진행되는 것이다.
워싱턴DC 사건과 마찬가지로,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사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직접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