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합동장거리공대지순항미사일(JASSM-ER). 2023.08.29/뉴스1(록히드마틴 홈페이지 갈무리)
미 국무부가 일본에 합동장거리공대지순항미사일(JASSM-ER) 판매를 승인했다.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성명을 통해 미 국무부가 1억400만달러(약 1375억원) 규모의 JASSM-ER 및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패키지에는 최대 50발의 미사일을 비롯해 전파방해 방지용 위성항법장치, 훈련용 미사일, 예비 부품, 기타 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다.
성명은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에 힘이 되는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또한 이번 판매가 F-15J 등 항공자위대 전투기 탑재를 상정하고 있으며, 적의 사정권 밖에서 대응하는 ‘스탠드오프 방어능력’을 일본에 제공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요 계약자는 록히드마틴으로 알려졌다.
JASSM-ER은 미군이 운용 중인 최대 사거리 900km에 달하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다.
일본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대만의 갈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안보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거론하며 반격 능력(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현실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반격 능력·장거리 미사일 전력 향상을 골자로 한 안보 3대 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를 개정했으며, 장거리 미사일 등을 개발하거나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구매하는 등 자국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