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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네, 병X”…‘44만 유튜버’ 가족 외식 중 시비 휘말려, 아내·아들 눈물

입력 | 2023-08-29 09:42:00


(유튜브 채널 ‘따규햅번’ 갈무리)

구독자 4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따규햅번’ 가족이 외식 중 다른 손님들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유튜버 따규햅번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식하는데 시끄럽다며 시비 붙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따규햅번 가족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대게 식당을 찾았다. 식당 내부는 다소 소란스러웠지만, 가족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이어갔다.

카메라에는 주변 테이블에서 스피커폰으로 장시간 통화를 하는 남성 A씨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겼다. 전화를 끊은 A씨는 얼마 뒤 “아 시끄러워” “존X 시끄럽네?” “나는 평범하게 먹고 싶어” 등 고함을 질렀다.

따규햅번 가족은 식사를 이어가려 했지만, 거듭되는 고성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놀란 아내와 아들은 밥을 먹지 못했고, 급기야 눈물을 훔쳤다.

(유튜브 채널 ‘따규햅번’ 갈무리)

이에 따규는 해당 테이블에 찾아가 “아까 저희한테 그러신 거냐”며 “저희 많이 시끄러웠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네”라고 답했고, 따규는 “그렇게 따지면 여기도 지금 시끄럽다”고 했다.

A씨는 “저희는 아무것도 안 했다. 너무 시끄러워서 저희가 말씀드린 거다. 뭐라고 한 게 아니다”고 변명했다.

언성이 높아지자 아내는 음식 포장을 요청했고, 곧 식당을 떠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A씨는 따규햅번 가족이 식당을 나서려 할 때도 “여기 제가 내겠다 그냥. 내면 되죠?”라고 하더니 “그냥 병X 같이 살아라 그렇게”라며 폭언했다.

가게 직원은 가족에게 “저희가 상황을 인지했으면 제지했을 텐데 좀 취하셔서 그러신 거 같다. 죄송하다. 편하게 드시고 가셔야 하는데”라며 사과했다.

따규는 “방송하는 사람들은 봉이다. 아내도 울고 아들도 우니까 열받아서 그랬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말했고, 아내는 “저 사람이 이상한 거다.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집에 가자고 한 거다. 거기서 더 먹다가는 일 날 것 같았다. 손발이 다 떨린다”고 털어놨다.

이후 따규는 “안 좋은 모습 보여서 죄송하다. 어른답지 못했고 더 참았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