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형식·날짜 정보 없다…친족과 논의해 결정할 것" 바그너 용병 "전달받은 내용 없다…인사 마땅히 받아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28일(현지시간) 가디언이 크렘린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크렘린궁은 아직 프리고진의 장례식 형식과 날짜와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푸틴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 여부를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정을 내리는 즉시 대중에 전달할 것”이라며 “그런 결정은 항상 친족과 함께 내려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은 매체에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언제, 어디서 치러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바그너 용병은 “우리는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며 “프리고진이 마땅히 받아야 할 작별 인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프리고진 장례식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자리한 바그너 용병 묘지 혹은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그너그룹을 대변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그레이존’은 앞서 성명을 내고 “조국의 진정한 애국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반역하는 자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바그너그룹은 프리고진이 사망한 뒤 아직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