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장 사업 추진 뜻 아냐…정상 추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투입할 설계 비용 123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지난 24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사전 브리핑에서 “서울 양평고속도로는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그것이 마무리되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잔여 설계비 123억원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난 2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서울 양평고속도로 예산 편성과 관련해 “정쟁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고 제가 취했던 입장의 목적”이라며 “정쟁만 분리한다면 당장 오늘부터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 장관은 여야 정쟁 해소와 함께 전문가 검증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며 당장 사업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정상추진 한다는 게 목표”라며 “예산안에 담겨 있다는 게 이미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라 정상 추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상당 부분은 정쟁으로 인해 제기되는 의구점이나 의문이 해소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제기되고 있고 여야가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싸워봐야 영원한 평행선일 수밖에 없다”며 “최종 선택 때는 환경영향평가와 타당성 조사 등 전문가 검증과 주민들 의견을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빠른 시간 내에 전문가 검증, 진행되는 타당성 용역에서의 충분한 설명과 경제성을 마저 분석해서 제시하든지, 양평주민과 (도로) 이용객들 의견을 반영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정상 추진한다는 게 목표”라고 부연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