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무회의서 2024년 예산안 의결…1인당 최대 30만원↓ 노후 산업단지도 청년친화형 탈바꿈…70% 증액 2760억원
정부가 내년부터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를 50% 감면해 청년의 취업 준비료 부담을 완화한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알뜰 재정, 살뜰 민생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연 3회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를 50% 감면해준다. 이에 따라 청년은 취업준비 비용을 연간 2만1000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상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며, 산업인력공단이 수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총 493개 종목에 한해 적용된다.
연평균 56만명이 응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242억원의 감면 효과가 예상된다.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사업을 시범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노후화된 산업단지도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에 70%를 증액한 276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친화형 산리단길 안에는 문화·편의·주거시설이 갖춰진다. 기숙사형 오피스텔과 카페 등 편의시설에 민간투자 1조원을 유치하고, 문화센터를 누적 기준 100개소로 늘리고, 벽화·가로수 등 아름다운 거리도 60개소로 확대한다.
정부는 기존 산단의 청년근로자에게 일소액의 현금지원을 일률적으로 해 정책효과가 불확실했다고 진단하고, 근본적인 근무·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