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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서비스 누적 이용자 38만 명 돌파한 올라케어, ‘라이프 케어’ 서비스로 미래 경쟁력 제고

입력 | 2023-08-30 03:00:00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 김성현 대표. 블루앤트 제공. 


8월 31일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계도기간 종료 시점이 다가오며 많은 업체가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있다. 바로 ㈜블루앤트가 운영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올라케어’다.


올라케어는 2023년 8월 기준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는 누적 이용자가 38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웠던 2021년 국내 의료서비스가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 올라케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예방 및 대응 관련 사회적 안전성이 확보돼가던 지난해 말부터는 차별화된 건강관리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루틴케어, 심리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


2022년 10월 올라케어는 정신 건강관리를 위해 플랫폼 내에 ‘심리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심리 전문가가 만든 무료 테스트는 물론 그림 검사, 성격 검사, 스트레스 검사 등 다양한 비대면 검사 및 해석 상담을 진행하고 심층 분석 유료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꾸준히 이용자를 확보, 지난 7월에는 이용자 5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3월 베타 서비스로 시작해 7월 본격 론칭한 ‘루틴케어’ 서비스는 심리케어 서비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어 8월 중 누적 이용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물 마시기, 걷기 등 플랫폼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고 자기 주도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은 물론, 포인트 제도까지 도입해 실질 이용자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긍정적인 측면은 2023년 1월 대비 8월의 교차 서비스 이용자가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1분기까지는 비대면 진료 단일 목적으로만 앱을 이용하던 이용자들이 올라케어가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교차 이용하며 실제 이용 비율이 월평균 80% 상승했다. 올라케어 측은 “포스트 코로나를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준비해온 자사의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반응과 상호 작용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커머스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건강, 뷰티,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며, 3분기 현재까지 커머스 누적 거래 건수 및 결제금액은 2분기 대비 각각 29%, 33% 상승했다. 전사 매출 역시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183% 신장을 기록했다. 누적 사용자는 23만 명에 달한다.





비대면 진료에서 라이프 케어, 커머스로 사업 영역 확장

업계에서는 올라케어의 이러한 성과는 사업 구축 단계부터 갖추고 있던 전략적인 비전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비대면 진료는 사업 초기부터 규제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올라케어 경영진은 비대면 진료 정책이 의료 안정성에 기반해 신중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판단, 올라케어 시작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장기적 사업을 염두에 뒀다. 그 결과 비대면 진료 서비스로 시작해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올라케어를 성장시켰고, 꾸준히 이용자를 확보해온 것이다.


김성현 블루앤트 대표는 “건강관리는 크게 예방-치료-관리로 이루어지는데, 비대면 진료로 서비스를 시작한 대부분의 플랫폼이 ‘치료’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올라케어는 시작부터 ‘올바른 라이프 케어’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라이프스타일 메디슨, 즉 ‘생활 습관 처방’에 기반한 건강관리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를 거치며 대중의 셀프 메디케이션에 대한 관심 증가도 서비스 이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라케어 측은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가이드에 따라 정책 및 활용성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시기이지만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비대면 진료가 질병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와 보호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라케어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희귀질환 비대면 진료 R&D 정부 지원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희귀질환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만성질환자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올라케어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가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서비스 방향을 고수하되, 정책과 규제에 맞춰 계속 정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