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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공원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비 훼손…수사 중

입력 | 2023-08-29 16:28:00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안장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비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성명불상자가 박 전 시장의 묘지를 훼손했다는 공원 측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이름이 새겨진 묘비 표면 부분이 검은색 스프레이로 칠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묘소 등 다른 곳은 훼손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박 전 시장의 묘비를 훼손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은 2020년 7월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 묻혔는데, 이듬해 20대 남성이 묘소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유족은 이장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4월 ‘민주화 인사의 성지’로 불리는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장됐다.

(남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