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알리바이 위증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김 전 부원장의 알리바이를 대준 혐의를 받는 전직 경기도 공공기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위증, 증거 위조, 위조 증거 사용 혐의를 받는 전직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5월 4일 서울중앙지법에 김 전 부원장 측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경부터 오후 4시 50분경까지 수원에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실에서 A 씨와 함께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부원장 측 요구에 따라 위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원장 측은 25일 낸 입장문에서 “위증을 요청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