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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온라인 쇼핑 109조… 74%가 ‘모바일 거래’

입력 | 2023-08-30 03:00:00

모바일 비중 5년새 13%P 커져




올해 상반기(1∼6월) 온라인 쇼핑의 4분의 3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비중은 5년 새 13%포인트가 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2023 유통물류 통계집’을 발간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약 109조20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 중 모바일 쇼핑이 80조7000여억 원(73.9%), PC를 활용한 인터넷 쇼핑이 28조4000여억 원(26.1%)을 차지한다.

2018년 69조2000억 원이었던 모바일 쇼핑은 지난해 156조9000억 원으로 4년 만에 2.3배로 불어났다. 올해도 연간 기준 실적이 작년을 넘어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 쇼핑은 2018년 44조1000억 원에서 지난해 52조9000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1.0%에서 올해 상반기 73.9%로 12.9%포인트 상승했다. 대한상의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규모 소비 확산, 간편 결제 시스템 정착 등으로 모바일이 온라인 쇼핑의 주요 구매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거래액(약 109조2000억 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2% 성장했다. 2021년 상반기 23.7%,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 12.2%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상품거래액은 올해 상반기 78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서비스거래액(31조1000억 원)은 같은 기간 20.0%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엔데믹’으로 가면서 여행, 교통, 레저 등에 대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국내 소매시장 규모는 2018년 363조5000억 원에서 지난해 494조 원으로 3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온라인 쇼핑, 홈쇼핑 등 매장 없이 상품을 파는 무점포소매 시장이 76.6% 성장했다. 반면 면세점 시장은 ―6.0% 역성장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