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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서울!” 라우브, 한글 타투 공개에 특급 팬서비스까지…1만5천 열광

입력 | 2023-08-29 23:22:00

라우브(유니버셜뮤직 제공)


페스티벌로 한국을 찾으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내온 팝가수 라우브(Lauv)가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다. 특급 팬서비스와 깜찍 이벤트로 공연장은 떼창과 함성으로 가득찼다.

라우브는 29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송파구 KSPO 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더 비트윈 앨범 투어’(The Between Albums Tour)를 개최했다. 약 90분간 이어진 이날 공연은 1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에 앞서 알렉산더 23이 오프닝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러브 유 라이크 댓’(Love U Like That)으로 포문을 연 라우브는 히트곡 ‘파리스 인 더 래인’(Paris in the Rain)으로 분위기를 함껏 달궜고, ‘파라노이드’(Paranoid)로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트로이 시반과 함께 부른 ‘아임 소 타이얼드’(I‘m so Tired…)를 짧게 부른 뒤 ’채이싱 파이어‘(Chasing Fire)를 열창한 라우브는 한국 팬들의 떼창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 러브 유!”를 외쳤다.

이어 ’에너미스‘(Enemies), ’키즈 아 본 스타스‘(Kids Are Born Stars), ’슈퍼히어로‘(Superhero)를 연이어 선보인 라우브는 자신을 소개하며 한국에 대해 “사랑스럽고 친절하고 창의적”이라고 외쳤다. 이어 ’드러그스 앤 디 인터넷‘(Drugs & The Internet), ’론리 아이즈‘(Lonely Eyes), ’민 잇‘(Mean It), ’퍽, 아임 론리‘(fuck, I’m lonely)를 쉼 없이 선보였다.

특히 ‘타투스 투게더’(Tattos Together)에서 왼쪽 팔 쪽에 새긴 한글 타투 ‘맛살’을 보여줘 환호를 얻었다. 팬들 역시 ‘맛살’이라고 새긴 플래카드를 라우브에 보여줬다. 라우브는 지난해 내한 당시 맛살을 먹고 반해 타투를 새긴 바 있다.

이어 ‘서머 나이츠’(Summer Nights), ‘몰리 인 멕시코’(Molly in Mexico), ‘올 포 나띵 (아임 소 인 러브)’(All 4 Nothing (I’m So In Love)), ‘브리드’(Breathe)를 열창한 라우브는 영화 ‘엘리멘탈’ OST인 ‘스틸 더 쇼’(Steal the Show)를 부르기에 앞서, 한 커플을 불렀다. 이에 무대에 오른 한 남성은 라우브가 부르는 ‘스틸 더 쇼’와 함께 여성을 향해 프러포즈를 한 것. 라우브는 라이브를 마친 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보였고, 팬들은 “울지마!”를 외쳤다.

다시 한번 ‘아임 소 타이얼드…’를 부른 라우브는 ‘후’(Who)에 이어 “마지막 곡”이라고 말한 ‘필링스’(Feelings)로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곧바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라우브는 “네버 낫‘(Never Not)과 대표곡 ’아이 라이크 미 베터‘(I Like Me Better)로 첫 단독 공연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정말 정말 사랑한다“며 거듭 애정을 드러냈다.

고음과 파워풀한 진성을 넘나든 라우브는 완벽한 라이브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무대 위에서 넘치는 끼를 펼치며 ”헬로, 안녕!’이라며 잔망스러운 모습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보였고, 무대 도중 팬을 안고 노래를 부르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공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라우브는 2015년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공개한 첫 싱글 ‘디 아더’(The Other)로 입소문을 타며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100에 진입했다. 이어 2017년 ‘아이 라이크 미 베러’로 빌보드 싱글 차트 27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파리스 인 더 래인’은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아임 소 타이어드’(i‘m so tired…) 등의 글로벌 히트곡을 바탕으로 10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앨범 모두 멀티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