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브(유니버셜뮤직 제공)
페스티벌로 한국을 찾으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내온 팝가수 라우브(Lauv)가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다. 특급 팬서비스와 깜찍 이벤트로 공연장은 떼창과 함성으로 가득찼다.
라우브는 29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송파구 KSPO 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더 비트윈 앨범 투어’(The Between Albums Tour)를 개최했다. 약 90분간 이어진 이날 공연은 1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에 앞서 알렉산더 23이 오프닝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러브 유 라이크 댓’(Love U Like That)으로 포문을 연 라우브는 히트곡 ‘파리스 인 더 래인’(Paris in the Rain)으로 분위기를 함껏 달궜고, ‘파라노이드’(Paranoid)로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에너미스‘(Enemies), ’키즈 아 본 스타스‘(Kids Are Born Stars), ’슈퍼히어로‘(Superhero)를 연이어 선보인 라우브는 자신을 소개하며 한국에 대해 “사랑스럽고 친절하고 창의적”이라고 외쳤다. 이어 ’드러그스 앤 디 인터넷‘(Drugs & The Internet), ’론리 아이즈‘(Lonely Eyes), ’민 잇‘(Mean It), ’퍽, 아임 론리‘(fuck, I’m lonely)를 쉼 없이 선보였다.
특히 ‘타투스 투게더’(Tattos Together)에서 왼쪽 팔 쪽에 새긴 한글 타투 ‘맛살’을 보여줘 환호를 얻었다. 팬들 역시 ‘맛살’이라고 새긴 플래카드를 라우브에 보여줬다. 라우브는 지난해 내한 당시 맛살을 먹고 반해 타투를 새긴 바 있다.
이어 ‘서머 나이츠’(Summer Nights), ‘몰리 인 멕시코’(Molly in Mexico), ‘올 포 나띵 (아임 소 인 러브)’(All 4 Nothing (I’m So In Love)), ‘브리드’(Breathe)를 열창한 라우브는 영화 ‘엘리멘탈’ OST인 ‘스틸 더 쇼’(Steal the Show)를 부르기에 앞서, 한 커플을 불렀다. 이에 무대에 오른 한 남성은 라우브가 부르는 ‘스틸 더 쇼’와 함께 여성을 향해 프러포즈를 한 것. 라우브는 라이브를 마친 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보였고, 팬들은 “울지마!”를 외쳤다.
다시 한번 ‘아임 소 타이얼드…’를 부른 라우브는 ‘후’(Who)에 이어 “마지막 곡”이라고 말한 ‘필링스’(Feelings)로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곧바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라우브는 “네버 낫‘(Never Not)과 대표곡 ’아이 라이크 미 베터‘(I Like Me Better)로 첫 단독 공연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정말 정말 사랑한다“며 거듭 애정을 드러냈다.
라우브는 2015년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공개한 첫 싱글 ‘디 아더’(The Other)로 입소문을 타며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100에 진입했다. 이어 2017년 ‘아이 라이크 미 베러’로 빌보드 싱글 차트 27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파리스 인 더 래인’은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아임 소 타이어드’(i‘m so tired…) 등의 글로벌 히트곡을 바탕으로 10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앨범 모두 멀티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