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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저커버그, 링 아닌 美의회서 만난다

입력 | 2023-08-30 03:00:00

내달 13일 AI포럼에 둘 다 초대돼
그간 SNS서 ‘현피’ 놓고 설전 벌여




사이버 공간에서 다투다가 실제로 만나 싸우는 ‘현피’를 벌이자며 설전을 이어왔던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X(엑스·옛 트위터)의 소유주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의회에서 만나게 됐다.

28일(현지 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13일 미 의회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머스크와 저커버그를 초청했다.

저커버그는 6월 X와 비슷한 단문 형식의 소셜미디어인 스레드 출시를 예고하면서부터 머스크와 신경전을 벌여 왔다. 두 사람은 이달 초까지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결투를 할 것’ ‘X로 생중계 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목을 끌어왔다. 이 같은 논란 이후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직접 대면하는 자리는 다음 달 미 의회 포럼이 처음이다.

포럼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등도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