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미8군 쇼에서 노래하기 시작한 고인은 1971년 와일드캣츠로 데뷔했다. 와일드캣츠는 앨범 ‘뉴 프롬 더 와일드’로 동남아시아와 홍콩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선 1979년 앨범 ‘더 와일드 캣츠/들고양이들’을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마음 약해서’는 1980년 동명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0년 홀로서기에 나선 고인은 1981년 그룹 보니엠의 히트곡 ‘바하마 마마’를 번안한 ‘말하나마나’로 인기를 이어갔다. 이 노래는 유재석 등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나마나송’(2007년)으로 각색해 불러 화제를 모았다.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11시 반. 02-2002-8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