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법무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23/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국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주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에 “사형 제도가 존속되고 있는 상황이니 시설 유지를 제대로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사형제도는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이후 26년간 사형 집행을 중단한 상태다. 국제 기준상 10년 이상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한다.
법무부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 즉 ‘절대적 종신형’ 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