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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 위험’ 美상무 발언에 중국 “개방 적극 추진” 반박

입력 | 2023-08-30 10:07:00


중국이 ‘중국이 너무 위험해졌기 때문에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발언을 반박했다.

류펑위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은 30일 “중국은 외국기업들의 시장 접근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러몬도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하는 고속열차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기업들)이 대처하는 데 익숙해진 전통적인 우려가 있고 완전히 새로운 우려들도 있는데, 그 모든 것은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기에 너무 위험하다고 느끼게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류펑위 대변인은 “중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7만개 미국기업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 시장에서의 잔류를 원했으며 약 90%에 해당하는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건전하고 법 규정 하의 세계적 수준의 시장 지향형 기업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은 외부에 문을 더 넓게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몬도 장관은 중국 관리들과 만나 미국 기업들이 “지적재산권 도용과 같은 장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새로운 방첩법, 아무런 설명 없이 부과되는 막대한 벌금과 같은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만든다”면서 “그래서 기업들이 다른 기회나 다른 국가, 갈 수 있는 다른 곳 등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베이징에서 전날 상무장관 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리창 총리, 허리펑 부총리 등과 만나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한에 대한 우려들을 전달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틀 동안 가진 회담에서 중국 측에 인텔과 마이크론, 보잉 등 미국 기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들을 포함해 많은 상업적 이슈들을 제기했지만, “어떠한 약속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