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인 경찰관이 신속한 대처로 대형화재를 예방했다.
그 주인공은 대구경찰청 제5기동대 소속 하승우 순경.
3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하 순경은 지난 25일 오후 7시10분께 대전시 유성구의 한 6층 상가건물을 이용하던 중 1층 화장실 환풍기에서 불이 난 것을 봤다.
그러나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건물 내 상가이용객 200여명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등 신속한 대처로 대형화재를 예방했다.
특히 당시 휴가 중이었던 하 순경은 화재 낙화물로 안면부 2도 화상을 입는 위험을 무릅쓰고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각 층의 상가 이용객들에게 위험상황을 전파해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는 등 큰 인명피해 없이 신속하게 화재 진압을 도왔다.
하 순경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 뭔가 특별한 것을 해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당시 불길이 거세 도저히 진화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