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무장해제’ 갈무리
배우 김혜은이 기상캐스터 시절 했던 실수를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SBS ‘무장해제’에는 김혜은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발산했다.
이날 김혜은은 “기상캐스터 시절 실수한 적 없냐”는 장도연의 물음에 “많다. 생방송을 했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다. 욕먹기도 했다. 초창기에 라이브 실수했다. ‘쟤 왜 이렇게 더듬어?’ 제가 댓글을 계속 팔로우하는 습관이 뉴스를 8년 했다. 매일 모니터를 해야 하지 않나. 욕을 통해 저희는 성장해야 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김혜은과 전현무의 실수담 배틀이 시작됐다. 김혜은은 “처음 보도국에 들어갔을 때 난 술을 한 모금도 못했다. 선배들하고 술을 먹다가 확 고꾸라지지 않나. 무시당하기가 너무 싫어서 끝까지 마신 적이 있다. 앞에서는 멀쩡한 척하다가 밤을 새우고 뉴스 들어간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은 모르는데 나랑 동기 김주하만 안다. 그때 주하가 아침뉴스 앵커였다. 스탠바이하고 딱 서 있지 않나. 말을 못 하겠더라. ‘나 오늘 죽는 날이구나’ 생각했는데 빨간불이 들어오면 아무렇지도 않게 멘트가 나오더라. 그렇게 아침 뉴스를 끝낸 기억이 있다. 다시는 이런 도전은 하지 않으리 생각했다.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전현무 역시 “저도 술을 잘 못 먹는다. 술 먹고 국장님 허벅지에 토했다. ‘너 얼굴은 짝으로 먹을 거 같은데 왜 그러냐’고 하시길래 다시는 술 안 먹겠다고 한 적 있다”며 “그런 적도 있다. 겨울에 저녁 7시에 깼다. 저녁인데 아침인 줄 알고 전화 걸어 ‘나 펑크낸 거야?’ 이러면서 혼자 울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무장해제’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