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6으로 올라갔다.
무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팀이 3-1로 달아난 4회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2로 격차를 벌린 6회에는 1사 2루에서 내야안타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 입어 샌디에이고는 8회초까지 5-3으로 앞섰으나 8회말 불펜의 난조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 이닝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 승부로 흘렀다.
샌디에이고는 10회초 공격에서 2사 1,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토미 현수 에드먼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6-5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62승7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