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등 13개 보훈단체가 30일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추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2023.8.30/뉴스1 ⓒ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13개 보훈단체 1200여명(경찰 추산)의 회원들은 이날 낮 12시 광주시청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중단 촉구 집회’를 열고 “광주시장은 정율성 기념공원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정율성은 중국을 위해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했고 북한 공산당을 위해 ‘조선 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며 “(공원 조성은)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바친 호국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일봉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이 30일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보훈단체의 ‘정율성 역사공원 철회’ 촉구 집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3.8.30/뉴스1
정율성은 항일단체 조선의열단 소속으로 광주 출신의 중국 3대 음악가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생가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48억원을 들여 완성하기로 하면서 이념 논쟁이 불거졌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