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서울 수서 역세권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28일 오전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LH 본사 모습. 2023.8.28/뉴스1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실이 30일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안전관리 수준평가 세부평가표에 따르면 LH 부실공사 감리업체 7곳 중 3곳이 미흡·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다. 보통 등급을 받은 3곳도 세부 평가내용에는 미흡한 부분이 다수 발견됐다.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7곳 중 한 곳에 그쳤다.
특히 7곳 중 사망자가 발생한 업체도 4곳 있었다. 해당 업체들에서는 지난해 사망사고가 총 10건(내국인 9명, 외국인 1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판교제2테크노밸리 건립공사에서 작업자가 4.5m 높이에서 생명줄 설치 도중 추락하는 등 추락사와 끼임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유 의원은 “LH 업체 선정 당시 안전관리 수준평가를 반영했다면 이러한 부실 업체들이 감리업체로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다”며 “공공 건설공사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안전관리 수준평가를 더욱 전문화하고 향후 공공 건설 입찰 심사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