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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지마”… 퇴장 후 경기 지연한 NC 강인권 감독, 제재금 100만원

입력 | 2023-08-30 17:08:00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 뉴스1 DB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퇴장 후 경기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에게 경고와 함께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지난 27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회초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당시 1사 1,3루에서 LG 신민재가 2루 뜬공을 쳤고, NC 2루수 박민우가 잡은 뒤 오버런을 한 1루주자 홍창기를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그런데 이때 3루 주자였던 박해민이 홈을 파고 들었고, LG가 1루주자 홍창기의 아웃보다 박해민의 홈플레이트 터치가 더 빨랐다고 어필했다. 이에 심판진이 이를 받아들여 LG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에 NC 측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는데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강 감독은 이에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를 했고, 심판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규정상 비디오 판독에 항의할 경우 즉각 퇴장 조치된다.

이닝이 종료되면서 3회말 NC의 공격이 진행됐어야 했지만 판정에 불만을 품은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타석에 들어서지 말 것을 지시하면서 경기가 지연됐다.

KBO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 규정에 의거해 내린 결정”이라며 “향후에도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재발할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