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3.8.29.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철거에 대해 “적어도 1주기까지 기다려 드려야 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 되도록 강제 철거가 아닌 자진 철거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송파5) 질의에 “(철거 필요성에 대한) 문제 의식에 공감하고 불법적으로 설치된 설치물인 것은 분명하나 참척의 고통을 겪으신 분들이 마지막 의례로 생각하고 계시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선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인내심을 발휘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대화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대화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