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수소차사업 모아 효율화
‘배터리 소재’ 고려아연 지분도 인수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사업 효율화를 위해 현대모비스의 수소차 부품 사업을 넘겨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수급 안정화를 위해 고려아연 지분 일부를 5000억 원대에 인수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승용차 넥쏘를, 전북 전주공장에서 수소트럭을 만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공장에서 수소차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해 왔다. 이 시스템은 연료전지스택, 구동모터, 수소연료공급장치, 냉각장치, 수소탱크, 고전압배터리 등 전지 구동 관련 부품을 통틀어 일컫는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사업 이전 검토는 수소차 사업 역량을 한데 모아 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25년 넥쏘의 후속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사업 이전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은 맞다”고 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