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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유럽 가전쇼서 ‘올인원 세탁기’ 맞대결

입력 | 2023-08-31 03:00:00

내일 개막 IFA서 나란히 선보여




삼성 올인원 세탁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이른바 ‘올인원’ 세탁기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30일 삼성전자는 9월 1∼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세탁기 한 대로 건조까지 가능한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25kg 용량의 세탁기와 13kg 용량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져 세탁 후 빨래를 건조기로 옮기지 않아도 된다.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 좁은 세탁실에도 설치할 수 있다. ‘에코 버블’ 기능은 물에 녹인 세제 거품이 섬유 사이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한다. 고효율 대용량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서 빠르고 질 높은 건조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의 핵심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LG 올인원 세탁기

LG전자도 IFA 2023에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쳤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옷이 머금고 있는 수분을 흡수하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으로 옷을 건조한다. 특히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이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 후 세탁물이 자동으로 건조기로 옮겨졌으면 좋겠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