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LX챔피언십 우승 노려 “시즌 2승 찍고 亞게임 金도 사냥”
조우영(왼쪽)과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이 대회 포토콜 행사에서 카메라 앞에 함께 섰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7년 만의 아마추어 선수 다승에 도전한다. KPGA 제공
장유빈(21)과 조우영(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7년 만의 아마추어 선수 다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31일부터 나흘간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에 출전한다. 둘 중 한 명이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2006년 김경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2승을 거둔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김경태는 당시 포카리에너젠 오픈과 삼성베네스트 오픈에서 우승했다.
장유빈은 27일 끝난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두 대회 연속 챔피언에 오른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로도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장유빈은 “군산CC 오픈 역전 우승으로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주 우승의 기운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조우영은 앞서 4월 골프존 오픈에서 1위를 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시즌 2승을 합작한 건 2013년(이수민, 이창우) 이후 10년 만이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승수를 가장 많이 쌓았던 해는 3승을 기록한 2006년으로 김경태가 두 번, 강성훈이 한 번 우승했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골프에도 프로 선수의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한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 김시우까지 4명으로 남자 대표팀을 꾸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