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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내달 중순 총파업…찬반투표서 64% ‘찬성’

입력 | 2023-08-31 11:19:00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이달 28~30일 찬반 투표
사회적 공론화 없이 부산~수서 SRT 축소에 반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전망이어서 승객들의 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앞서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사회적 논의나 공론화 없이 내달 1일부터 부산~수서를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운행을 11% 이상(일일 4100여석)을 축소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해당 구간의 운행을 축소한 SRT 열차를 내달 운행을 확대하는 전라선과 동해선·경전선에 투입하는 등 부산~수서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따라서 철도노조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2만1938명 중 1만982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1만2768표(64.4%)로 내달 총파업이 결정됐다.

백남희 철도노조 미디어소통실장은 “쟁위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일정들이 있다”며 “이날 조정회의 등을 거쳐 총파업 시작일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달 중순이 유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총파업이 결정된 철도노조의 향후 일정은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의 제2차 조정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내일(9.1) 오후 1시 서울역에서 총파업에 대한 기자회견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총파업일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