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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이코패스인지 궁금했다”…친구 살해한 브라질 여성, 징역 15년형

입력 | 2023-08-31 11:18:00

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사이코패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친구를 살해한 브라질의 한 여성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30일(현지시각) G1 등 브라질 현지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중부의 고이아스주법원은 전날 살해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기소된 하이사 누네스 (20)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2021년 8월 친구를 불러내 차에 태운 뒤 다른 친구 3명의 도움을 받아 살해하고 시신을 트렁크에 실어 도심 숲속에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기소됐다.

하이사 등은 공원에서 음식을 같이 사 먹자며 피해자를 유인한 뒤 흉기로 차 안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기소장에 따르면 하이사는 본인이 사람을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피해자가 키가 작고 말랐기 때문에 범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신 유기를 도운 제퍼슨 카발칸테 로드리게스(24·남)는 하이사와 같은 날 재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가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의 이름 등 여러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범행 후 쇼핑몰로 가 간식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