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간담회…“부당한 정치적 공세…실체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자신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며 “검찰 스토킹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이 정권 들어서만도 2년 가까이 400번 넘는 압수수색 통해 그야말로 먼지 털듯 털고 있지만 단 하나의 부정 증거도 없다”며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특수부 검사들이 올인해서 1개 지방검찰청 규모로 장기간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는 것”이라며 “심지어 경기도청에는 일회성 압수수색이 아니라 23일간 아예 출장소를 차려 놓고 전 공문들 뒤져서 무려 6만7000건 문서 압수해갔다”고 발끈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국정 수행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겠다고 제안하고 또는 제시하고 그에 대해 견제, 비판, 협력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인데 지금은 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완전히 바뀌어서 야당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여당이 발목 잡기 하는 해괴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권력을 오롯이 권력의 보위,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 파괴, 그리고 자기 정치 집단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남용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