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 생활권 연결하는 보행 통로-광장 등 지역 환경 개선 공공 임대 아파트 등 2000여 가구, 생활체육시설 조성 역세권 복합단지 럭비구장 대체 부지 개발 순항
서울 구로구 온수역 일대에 랜드마크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해종합건설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의 6만6704㎡ 규모 럭비 전용 경기장 일대 부지에 대형 주거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공공임대 아파트를 포함해 2000여 가구와 함께 구로구민을 위한 공원, 공공 생활체육 시설, 노인 여가복지 생활동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콤팩트 시티’를 지향하며 온수역 초역세권의 입지를 바탕으로 주거, 상업, 업무, 문화 등의 역세권 복합 개발을 도모하는 사업으로서 온수 일대의 생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온수역과의 직접 연결을 통해 단지 내 입주민의 편리한 이동 여건 확보는 물론 업무 시설 근로자의 접근성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차량과 보행 동선이 구분된 보행 중심의 온수역 광장을 조성하고 협소한 도로 및 교통 환경을 정비하며 전철 노선으로 분리된 온수역 남·북부 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 통로가 계획돼 있다. 또한 단지 내 업무 시설은 인근 온수산업단지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자족 기능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서울시가 지난 2020년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서해종합건설이 부지를 매입한 뒤 빠르게 사업이 추진돼 왔다. 최근에는 관할구청 내 구의회 의견 청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 등에서 원안이 채택·가결돼 서울시에 결정 요청까지 마친 상태다.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부지 매입 이후 별다른 잡음 없이 현재까지의 인허가 과정을 순탄히 진행시켜 온 만큼 예정대로 사업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들도 온수 일대를 대표할 복합단지 개발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온수역 럭비구장 개발과 관련한 대체 부지는 당초 고양시, 구리시, 은평구 등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여러 전문가와 관련 기관들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구로구 관할 내에서 후보지를 선정해 도시시설 관리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다.
대체 부지에는 구로구민을 위한 다목적 체육·문화 시설이 지어질 계획이며 친환경 공원을 비롯해 일대의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보행 육교, 데크 산책로도 함께 조성돼 주민의 생활 여건과 지역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