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31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 출석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진행했던 백현동 사업을 보면 사악한 적극행정이란 생각이 든다”며 “적극행정이란 용어도 아깝고 코미디 행정, 전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막가파 행정이라고 해도 이재명 당시 시장은 할 말이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오 시장은 이어 “그분(이 대표)이 시장되기 전부터 특혜 문제를 바로잡는 시민운동을 했는데 시민 운동으로 배운 수법을 시장돼서 활용한 격”이라며 “100% 임대 조건을 90%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10%로 바꿨으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9일에도 시의회에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당시 백현동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대한민국 공직사회에 어떻게 이런 일이 2000년대에 벌어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사업 얼개를 보면 한심하고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서 3000억원 넘는 이익을 취하게 한 무능의 극치이고 서울시였다면 해당 공무원은 옷을 벗어야 한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의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처음 용도지역 상향 때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슬그머니 배제시킨 걸 보면 부패의 냄새가 난다”며 “개발 손실에 대한 행정 책임은 수장에게 있다”고 비판의 화살을 이 대표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