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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5개월 만에 유커의 귀환’… 제주 면세업계 ‘화색’

입력 | 2023-08-31 18:23:00

中 단체여행 허용 후 첫 크루즈 관광객 제주 방문




한류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이후 6년5개월 만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제주 도내 면세점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이 최초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크루즈의 첫 중국인 관광객(유커·游客)을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100여명 이상의 규모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방문한 것은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커들은 중국 상하이 2만4000t급 크루즈선인 ‘블루드림스타호(Blue Dream Star)호를 타고 제주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 들어왔다. 이후 이들은 용두암과 무지개해안도로, 성산일출봉, 성읍민속마을 등 도내 대표 관광지를 둘러봤다.

면세점을 방문한 약 400여명의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은 약 1시간 가량 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화장품과 감귤 초콜릿 및 기념품 등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세업계는 대목 채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29~10월6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 등 업계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확대하고, 통역 전담 인력, 소핑 편의 시설 및 인프라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을 통해 알리페이 즉시할인, 위챗 환율우대 및 일정구매금액 결제 고객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등 행사도 진행 중이다.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장은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으로 인해 제주도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랜만에 방문한 단체 고객들의 면세쇼핑 만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