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여행 허용 후 첫 크루즈 관광객 제주 방문
한류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이후 6년5개월 만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제주 도내 면세점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이 최초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크루즈의 첫 중국인 관광객(유커·游客)을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100여명 이상의 규모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방문한 것은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처음이다.
면세점을 방문한 약 400여명의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은 약 1시간 가량 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화장품과 감귤 초콜릿 및 기념품 등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세업계는 대목 채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29~10월6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 등 업계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확대하고, 통역 전담 인력, 소핑 편의 시설 및 인프라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을 통해 알리페이 즉시할인, 위챗 환율우대 및 일정구매금액 결제 고객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등 행사도 진행 중이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