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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 영웅 파키아오, 파리 올림픽 출전 추진

입력 | 2023-08-31 18:35:00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5)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추진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키아오의 소속사인 MP 프로모션 대표 션 기번스는 “파키아오가 2024 파리 올림픽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복서가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다.

파키아오는 프로 통산 62승 2무 8패를 거뒀다. 복싱 역사상 8체급 챔피언에 오른 것은 파키아오가 유일하다.

2021년 9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은퇴한 파키아오는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파키아오는 지난해 12월 정규 복싱 경기가 아닌 한국인 무술가 유대경과의 스페셜 매치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경기에서는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은퇴 이후 아직 공식 경기를 치른 적은 없다.

SI는 “파키아오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10대 시절이던 1995년 프로로 전향했고,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고 전했다.

기번스 MP 프로모션 대표는 “파키아오는 올바른 방법을 통해서라면 100%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올림픽에 필리핀을 대표해 출전하는 것은 항상 파키아오의 꿈이었다”고 전했다.

에이브러햄 토렌티노 필리핀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필리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키아오가 올림픽에 나서게 될 것이며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방법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