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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길 등 위치정보, QR코드만 찍으세요”

입력 | 2023-09-01 09:36:00

성북구, QR코드 번호판 136개 설치




서울 성북구 내 공원 자전거 길 등에 QR코드 기초번호판이 설치돼 있다. 번호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QR코드가 있는 기초번호(도로주소)판을 설치하며 ‘SOS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이용해 건물이 없는 장소나 도로 주변의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판이다. 구는 그 동안 지역 내 자전거길이나 소규모 공원 등에 위치를 설명할 시설물을 찾기 힘들어 안전사고 발생 시 정확한 위치정보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6, 7월 QR코드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표시되게 했다. 경찰, 소방, 구청 상황실 등으로도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흉악범죄가 다수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QR코드 기초번호판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한강 자전거길과 연결된 성북천·우이천·중랑천 자전거길 4㎞ 구간에 50개, 지진 옥외대피장소·소규모 도시공원 등에 86개 등 총 136개의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특히 여성과 아동이 많이 이용하는 길과 공원에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보안등 역할도 하도록 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