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앞줄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왼쪽) 등 지도부가 지난 31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천하람 전남순천갑당협위원장. ⓒ News1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당이 자신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중 한명인 천 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김기현 대표와 조찬회동을 한 데 이어 순천 현장최고위에 배석한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천아용인 공천 이야기가 있는데 ‘천’은 어떤가”라고 묻자 “어제도 같이 밥을 먹으니까 천아용인 포용의 신호탄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서는 포용의 신호탄을 쏘고 또 어디서는 ‘당에 위기론 쓴소리하면 배에 승선 못 한다’며 위협의 공포탄을 쏘고 있다”며 “포용의 신호탄과 위협의 공포탄이 공존하는 참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당이 천아용인을 어느 선까지 끌어안을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야 김기현 대표 혼자 결정하실 수 있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 지켜봐야 된다”며 조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는 공천받을 것 같냐”고 찌르자 천 위원장은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은 ”솔직히 정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천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지지층, 확장성을 당에서 활용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이지만 워낙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아 저도 예상이 안 된다“라며 두고볼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승선 불가론은 지난달 17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22대 공천 관리실무자 중 한명인 이철규 사무총장이 ”배에 구멍을 내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하지 못한다“고 발언한 뒤 널리 퍼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