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감방에서 의료진 없이 홀로 출산
보안관실 "교도소 직원 과실 여부 조사 중"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임신한 수감자가 의료진의 도움 없이 혼자 아이를 낳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테네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 교도소에 수용된 한 여성이 감방에서 홀로 출산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1시31분께 교도소 의료실에 수용된 이 여성이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교도관에게 알렸다. 이후 오전 11시54분께 간호사가 도착해 의료 검사를 한 후 감방을 떠났다.
국제형사개혁기구(PRI)에 따르면 구금된 상태에서 출산하는 수감자는 보통 진통이 시작될 때 병원으로 이송된다.
여성은 분만 이후 구치소에서 치료받은 후 응급 구조대를 통해 아기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과 아기는 모두 안정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당시 의료진은 감방을 떠났지만 보안관들이 수감자의 상태를 계속 확인했다”며 “수감자가 홀로 출산한 것과 관련, 직원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