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올해 세번째 가격 인상 임박 오메가·튜더 등 명품시계도 줄인상
명품 업계에서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샤넬(Chanel)은 호주와 일본을 비롯한 해외 국가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때문에 조만간 국내 인상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에 올릴 경우 샤넬코리아는 올해에만 세 번째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명품 시계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롤렉스(Rolex)의 산하 브랜드 튜더(Tudor)는 올해 두 번째 가격을 인상했다. 오메가(Omega)와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 등도 이미 두 차례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호주의 경우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이 1만5710호주달러에서 1만6910호주달러(약 1447만원)로 7.64% 올랐다. 일본에선 WOC(체인지갑·Wallet on Chain) 가격이 50만엔을 넘어섰다.
통상 샤넬은 해외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후 국내 가격을 올려왔다. 때문에 업계에선 조만간 국내에서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샤넬코리아가 이번에 가격을 올리면 올해 세 번째 인상이다. 앞서 샤넬은 국내에서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샤넬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1월, 3월, 8월 ,11월에 걸쳐 네 차례 주요 제품의 가격을 3~17%가량 인상했다.
튜더 역시 가격을 조정했다. ‘블랙베이 피프티에잇 스틸’은 케이스 직경 39㎜를 기준으로 기존 521만원에서 533만원으로 2.3% 인상했다.
튜더는 올해 1월에도 시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올해 두 차례 인상을 한 것이다.
최근 명품 시계 브랜드들은 한 해에 가격을 두번 이상 올리는 분위기다. 피아제(Piaget)는 9월부터 시계 가격을 4~5% 인상한다. 피아제는 올해 5월에도 시계 가격을 약 10% 올린 바 있다.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의 경우 이미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오메가(Omega) 역시 올해 2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명품 업체들의 인상 주기가 너무 빠르다” “명품 업계와 경기 불황은 딴 세상인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역시 명품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맞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