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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성남FC’ 재판 15일 시작…재판부 “출석 가장 걱정”

입력 | 2023-09-01 17:40:00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일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9.1.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혐의 정식 재판이 15일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6차 공판준비기일에 “1회 기일을 15일 연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두번째 공판을 열고 10월부터는 격주 단위로 주2회와 주1회 공판을 번갈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같은 법원에서 격주 금요일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재판부가 “이 대표가 단식한다고 하는데 출석이 가능할까”라고 묻자 이 대표 변호인은 “15일이면 건강이 안 좋아 출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그게 가장 걱정인데 중대 사정이 생기면 순연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달 중 검찰 공소사실과 피고인 측 모두발언 청취, 서증조사를 마친 뒤 내달부터 정 전 실장의 재판과 병합할 계획이다.

이후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특혜, 성남FC 의혹을 각각 별도 심리할 방침이다. 증인신문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시작으로 남욱 변호사 순서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13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