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이 세타 타위신 신임 총리가 구성한 새 내각 명단을 제출받고 공식 승인 의사를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태국 국왕은 세타 신임 총리가 구성한 36명의 내각 구성 명단을 제출 받았고, 이날 지지의 뜻을 밝혔다. 첫 내각 회의는 오는 12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타는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9년간 총리 자리를 지켜온 쁘라윳 짠오차 총리에 이어 태국의 제30대 총리로 지명됐다. 임기는 다음 총선까지 4년이다.
세타 총리는 지난 5월 상·하원 합동 투표에서 482명에게 찬성표를 얻어 새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산시리 회장 출신으로,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프아타이당에 입당했다.
한편 탁신 전 총리의 형량은 왕실 사면으로 전날 징역 8년에서 1년으로 감형됐다.
왕실은 “탁신 전 총리는 군주제에 충성하며 사법제도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며 “이로써 그의 전문성과 경험을 국가 발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