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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SSG 꺾고 2년1개월 만에 8연승… 4위 점프

입력 | 2023-09-04 03:00:00

대타 고종욱, 서진용 상대 결승타
꼴찌 한화, 선두 LG 누르고 2연승



KIA의 고종욱이 3일 SSG와의 프로야구 경기 8회초에 7-6을 만드는 1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KIA는 SSG를 8-6으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KIA 제공


KIA가 8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KIA는 3일 SSG와의 프로야구 인천 방문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두고 연승을 8경기로 늘렸다. KIA가 8연승을 거둔 건 2021년 8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KIA는 이날 삼성에 1-6으로 패한 NC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05가 앞서 4위가 됐다. 주말 3연전에서 3위 SSG를 연파하며 SSG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SSG는 4연패에 빠졌다.

5-6으로 끌려가던 KIA는 8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그러자 SSG는 고효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세이브 1위(34세이브) 서진용을 올렸다. 하지만 서진용은 불을 끄지 못했다. KIA 타선은 황대인, 김태군과 대타로 나선 고종욱까지 서진용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날리며 승부를 7-6으로 뒤집었다. 서진용은 이번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에는 김도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렸다.

김종국 KIA 감독은 “5회말에 역전을 허용해 힘든 경기가 이어졌다.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선발투수 이의리가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지만 뒤에 나온 투수들이 제몫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이날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았고 볼넷도 3개를 내줬다.

키움은 고척 안방경기에서 KT를 7-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의 외국인 투수 후라도는 선발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노히트 피칭을 했다. 삼진은 8개나 잡았다. 후라도는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9위 키움은 2위인 KT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두산은 롯데와의 부산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브랜든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리그 최하위 한화는 선두 LG를 5-3으로 꺾고 8연패 후 2연승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