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법 등 즉각 개정” 촉구 오늘 ‘서초구 교사 49재’ 추모 집회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입법촉구 7차 교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악성민원인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2023.9.2. 뉴스1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교사와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20만 명(경찰 추산 10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가 시작된 7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이다.
3일 현직 교사들 모임인 ‘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전국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버스 600여 대와 비행기 2대를 빌려 참석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참가 인원은 교원 전체 규모(약 50만 명)의 40%에 해당한다.
지난달 26일 열린 집회에 주최 측 추산 6만 명(경찰 추산 2만 명)이 모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참여자가 3∼5배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 서초구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4일 동안 교사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추모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교사들은 서초구 교사의 49재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선언하고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 반부터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당초 1만 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집회 참가자 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