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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본, 아프리카서 희토류 공동투자…6일 공동성명 발표”

입력 | 2023-09-04 11:18:00

日닛케이 보도…“공급망 다양화 꾀해”




영국과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 등에서 중요광물인 희토류에 대한 공동 투자에 나선다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성이 영국을 방문해 오는 6일 런던에서 케미 베이드녹 영국 비즈니스 및 무역 장관과 회담하고 이런 투자와 ‘영일전략경제무역정책대화’ 시작을 명기한 공동 성명을 발표할 방침이다.

양국은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를 둘러싸고 첫 정기적인 장관급 협의 틀도 신설할 생각이다. 연내 중요 광물에 대한 공동문서 책정에도 합의한다.

투자할 광물로는, 전기자동차와 풍력 발전 등 탈(脫)탄소 기술에 빼놓을 수 없는 코발트·니켈 등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은 코발트·니켈 등 광물을 특정 국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등이다.

영국과 일본은 아프리카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 지역의 광산 탐사 설비 정비를 공동으로 투자해 공급망 다양화를 꾀한다.

공급망 강화를 위해 영국과 일본 간 반도체, 배터리 등 중요 광물 공급 부족 발생 시 조기 파악을 위한 틀도 정비한다. 장관 수준에서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틀을 설치해 평소부터 공급망 혼란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잠비아는 구리, 니켈의 생산지로 알려졌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세계 코발트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말리, 가나에는 개발되지 않은 지역도 많아 각국이 관심을 두고 있다.

영국은 지난 8월 잠비아와 30억 파운드 규모의 관민투자 협정에 합의했다. 남아프리카와도 중요 광물에 관한 정기적 장관 회의를 마련했다.

일본의 니시무라 경제산업상도 지난 8월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5개국을 방문해 관계 강화를 추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