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계인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별보좌관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농성을 지지하며 무기한 동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정진욱 특보는 4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투쟁선언식을 연데 이어 5월 항쟁의 상징적 장소인 5·18민주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투쟁선언식은 안병하기념사업회 이주연 사무총장의 사회로 정진욱 특보의 투쟁 선언문 낭독, 구호 제창, 피켓팅 순으로 진행됐다.
정 특보는 투쟁선언문에서 “핵오염수 해양 투기는 물론 야당 대표에 대한 400번 넘는 압수수색, 해병대 고(故) 채 일병의 억울한 죽음, 박정희 전 대통령이 훈장을 수여한 홍범도 장군 몰아내기 등 현 정부는 여야, 좌우가 도달했던 기본적 사회적 합의와 질서를 송두리째 뿌리뽑았고, 무자비한 독주에 국민들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전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심장이고, 대한민국호(號)의 나침반으로, 약무호남 시무국가, 즉 호남이 없었더라면 나라가 사라졌을 것”이라며 “호남 의병, 5·18 정신을 이어받아 옳은 것이 무엇인지, 언제 일어나야 할 지 때를 아는 힘이 우리에게 있는 만큼, 우리의 운명와 미래를 스스로 열어가자”고 말했다.
“민족의 회복이 우리 손에, 민족의 운명이 우리의 행동에, 미래세대의 생명이 우리의 투쟁에 달려 있다”고도 강조했다.
무기한 단식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표는 국민을 무시하는 무도한 정권에 맞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에 돌입했다”며 “저 또한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과 윤석열 퇴진 투쟁, 민주당 혁신·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