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차장 전략공천…오늘 최고위 보고·6일 당무위 부의 여당 김태우 공천 가능성엔 "후보로 나올 수 없는 사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후보로 진 전 차장을 어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최고위에 보고됐고, 6일 당무위에 부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진 전 차장과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 3명으로 압축한 뒤 추가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투기·세금 체납·음주운전·성비위·병역비위 등 7대 인사 검증 기준에 더해 자녀 학교폭력 관련 사항, 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등 사항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도덕성이 확인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민주당은 김 전 구청장은 자격이 없다며 공천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는 후보로 나올 수 없는 사람”이라며 “김태우 후보 때문에 강서구민들이 40억 가까운 보궐선거 비용을 내게 생겼고, 대법원 판결 직후 사면 복권됐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고 강서구민들도 이 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우리 후보는 도덕성에서 압도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데 진 후보가 가장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