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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국권 위해 앞장선 이준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서

입력 | 2023-09-05 03:00:00

이준 열사 유해봉환 60주기 특별전 개최
11월 30일까지 근현대사 기념관서 진행
만국평화회의보, 특사 임명장 등 공개




이준 열사 유해봉환 60주기 추모특별전 ‘돌아오지 못한 특사의 귀환’ 포스터. 강북구 제공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이준 열사 유해봉환 60주기를 맞아 오는 11월 30일(목)까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추모특별전 ‘돌아오지 못한 헤이그 특사’를 개최한다.

1907년 고종 황제의 특사로 임명된 이준 열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 을사늑약 체결이 일본의 강제에 의한 것이라고 폭로하려 했으나, 일제의 방해와 열강의 외면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열사는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외교활동을 전개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국했다. 이준 열사의 유해는 1963년 환국했고, 강북구 수유리에 안장됐다.

전시에서는 △열사의 친필 유묵 △고종 황제가 수여한 특사 임명장 △세 특사(이상설·이위종·이준)의 사진과 인터뷰가 실린 ‘만국평화회의보’ △유해봉환 과정이 담긴 문서 등 다채로운 자료들이 공개된다.

이 구청장은 “일제에 맞서 싸운 열사의 심정을 새기는 뜻깊은 기회”라며 “많은 시민이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