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서울시와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랜드그룹은 4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버버스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랜드그룹과 서울시는 리버버스 조기 안착 및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선착장 설치 및 접근성 개선에 힘을 합친다. 또한 선착장 등 기반시설 유지관리와 친환경선박 도입,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적용, 리버버스 홍보 및 안내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을 이루고자 교통카드 환승할인, 출퇴근 시간 199인승 리버버스 15분 간격 운행 등 다양한 운영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지역, 업무지역 및 관광지역을 연계하는 다양한 노선도 내년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한강 리버버스는 수도권에 고착화된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뿐 아니라, 3000만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로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전기 추진 및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