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구축하는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이미지.LG전자 제공
주요 거점에 전장 공장을 설립해 전기차 수요 증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장 사업은 특성상 자동차 브랜드별 맞춤 제품이 필요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다.
그간 북미 외에 유럽 등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온 만큼 생산 최적화를 위해 유럽에 신규 공장 착공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공장 규모는 연면적 2만6000㎡로 오는 2025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중국 난징,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와 인버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 유럽 7개국 국경 근접한 ‘접근성’…헝가리, 유럽시장 교두보 역할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라모스 아리즈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이미지. LG마그나 제공
헝가리는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가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를 비롯해 볼보 등 주요 업체들이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 중국·멕시코에도 공격적 투자…글로벌 전장 영토 확장
LG마그나는 각 생산 거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공격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북미 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해 4월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들여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시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착공했고 올 하반기 내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라모스 아리즈페시는 멕시코 중부의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자동차 완성·부품 업체가 밀집한 곳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3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만큼 향후 현지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난징 공장도 지난해 6월 101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결정한 뒤 올해에도 407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