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2023.08.28.
‘육군사관학교(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전 논란을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적을 두고 4일 대통령실이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선 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해도 이 정도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며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