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진동 모드로 인해 층간소음 피해를 겪는다는 민원 제기돼

휴대전화 진동 때문에 층간소음에 시달린다는 아파트의 공지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바닥에 휴대폰을 두는 사람이 문제다” “건설사의 문제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휴대전화로 인해 층간 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진동 모드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아파트 공지문이 올라왔다.
한 아파트 주민은 “휴대폰 모닝콜 진동 알림 자제를 부탁드립니다”라며 쪽지를 남겼다. 메모에는 “아파트 천장이 울려 아침마다 깨고 있다”며 “주말에는 알림 해지도 안 하고 주무시는지 아침 내내 울리는데 (층간 소음이 없도록)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안내문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윗집 진동 알람 한 달 넘게 시달렸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진동 소리 못 듣고 못 일어날 거면 다른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벨 소리는 안 들리는데 진동은 벽을 타고 다 들린다”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아파트 시공을 어떻게 했길래 휴대전화 진동에 건물이 울리냐” “주민들끼리 싸울 문제가 아니라 건설사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