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긴 해리 케인(30)이 이적 전 토트넘 훈련장 방문해 인사를 나누려했으나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다음에는 꼭 찾아가 전 동료들과 인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4일(한국시간) “케인은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몇 시간 전에 토트넘 훈련장에 출입하려 했으나 금지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케인이 훈련장에 들어가지 못한 건 우연이나 실수가 아닌, 토트넘 구단이 공식적으로 케인 측에 ‘이제 당신의 훈련장 출입은 적절하지 않다’고 제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트넘과의 마지막은 좋지 못했다. 케인의 이적을 여러 차례 막았던 토트넘은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뒤엔 토트넘 훈련장 출입조차 허용하지 않았을 만큼 냉정하게 돌아섰다.
이 매체는 “이 때문에 케인은 자신의 소지품도 챙겨가지 못했고,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에게 대면 인사를 하지도 못했다. 정든 팀을 떠나야만 했던 케인에게는 더욱 힘든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동료들과 직접 인사를 하지 못하고 오게 돼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곧 시간을 내 런던으로 가서, 늦게라도 동료들에게 내 마음을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