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합의로 받은 금액은 계속 기부할 것”
허문회(51)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악플러에게 받은 합의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허문회 전 감독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허 전 감독은 “저는 악플러들을 고소한 것이지, 팬을 고소한 것이 아니다. 팬분들을 악플러라고 하지 말아달라. 악플러들은 팬이 아니다”고 썼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상무 야구단 등에서 코치를 지낸 허 전 감독은 2019년 말 롯데와 3년 계약을 맺고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롯데와의 동행은 임기를 반도 채우지 못하고 끝났다.
부임 첫 해인 2020시즌 71승1무72패로 7위에 머물렀고, 이듬해 30경기에서 12승18패로 최하위에 그치다 개막 두 달도 안 돼 경질됐다.
자리에서 물러난 허 전 감독은 자신과 가족을 향해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서울=뉴시스]